my story

모두가 앞으로 나아갈때

MC in UK 2006. 2. 6. 02:03

모두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낄때,

나는 그냥 서 있다고 느낄때,

심지어 제자리에 서서 땅파고 들어가고 있다고 느낄때.

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르는 것처럼,

늦게 배운 나태함에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는건지,

위기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, 더이상의 절박함을 표현할수 없을때

어떤 말을 해야 그 절박함이 표현이 될지. 그 사람이 내 가족이라면...

지금 나는 이런 생각들과 알지 못할 이상한 두근 거림과, 불안함으로 있다.

이런건 내 스타일아닌데.

옛날엔 내가 머리가 딸리면 남들보다 세배 네배 노력을 하면 된다고 했었는데

최악의 상황에서 그안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했는데,

그 생각이 언제 쯤이 마지막이었더라.

늘 그러다 보니까 이젠 아예 여유로움 속에서의 나는 없는것 같아서.

힘든 상황속에서 잘해 왔다고 다독여 왔지만. 왠지, 나는 앞으로도 쭉 그래야만 하는가

싶어서...

지친건가.

아 촌스럽고.

유치해.

지금도 최선을 다할꺼라고 다음을 다잡고 있지만,

다른 모습을 보일꺼라고 , 잘할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가족에게 친구에게 큰소리치지만.

지금의, 이순간의 나는.... 세상이 재미없다.

재미없는데도 이렇게 이상하게 불안해 하며 뛰는 심장이 좀 조용해졌으면 좋겠네...

잠시라도.